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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아침에 먹는 두부구이와 현미밥과 물김치

  • 내가 좋아하는 풀무원 두부다.(미국에서 파는 수많은 두부중에서 콩의 구수함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두부인 것 같다.)
  • 여섯등분해서 왼쪽 사진처럼 소금을 미리 뿌려둔다.
  • 두부를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 올리리브유에 구워도 충분히 맛있지만 들기름에 구워 먹으면 뭔가 찐한 향수가 베여 있는 그런 맛이 있어서 좋다.
  • 나는 아침에 두조각이면 충분하다.(이 정도면 달걀 1개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보다 더 많다.)
  • 큰 송이버섯도 구워 먹으면 쫄깃하니 맛있다.
  • 소금 조금,후추 톡톡.
  • 송이버섯은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식이섬유,비타민 B군이 풍부하며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고급 건강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 최근 몇달간의 내 아침식단이다.
  • 들기름에 구운두부, 들기름에 구운 송이버섯, 현미밥, 물김치, 맛의 조화가 참 좋아서 몇달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영양도 이만하면 충분하고 무엇보다 소화가 잘 되어서 좋다.
  • 나는 아침에 달달한 빵과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다. 그런데 6개월을 커피와 싸우다가 마침내 블랙커피를 끊고 빵도 끊었다. 결국 물김치가 커피를 이기고 두부와 현미밥이 빵을 물리쳤다. 그러면서 내 위장에 평화가 찾아왔다.
  • 몇년전부터 소화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채 그저 나이 먹어서 그러려니 생각했다. 작년부터는 밤에 자주 깨고 화장실에 쉬하러 자주가고 잠을 잘 못자는 일들이 자주 생겼다. 이것도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생각했다.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니면서 내 생활 전반에 대한 습관과 내가 먹는 것들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가장 명확하고 중요한 원인은 아침식사때 마시는 ‘블랙커피 한잔’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아침식사때 빈속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맛을 너무 좋아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를 마실 생각에 벌써 내 마음이 행복해진다. 그런 커피를 내 어찌 끊을 수 있을까, 그 커피한잔을 끊어 내는데 아주 긴 시간이 걸렸다. 블랙커피 한잔을 위해 준비되는 달달한 아침식사(빵)는 더더욱 포기가 되지 않았다. 내가 끊어내야 하는 것이 예쁘게 포장된 빵과 커피가 아니라 카페인과 당분이라는 더 깊은 성찰을 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 꽤 긴시간 커피대신 녹차를 마시다가 빵을 현미밥과 두부로 바꾸면서 녹차는 물김치로 대체되었다. 6개월 이상이 걸린 듯 하다. 사진에서 보면 아주 간단한 식단이지만 그렇게 쉽게 얻어진 식단이 아니다. 몇달동안 아침식사를 이렇게 하면서 크게 좋아진 현실이 몇가지 있다. 첫째는 내 위장이 아주 편안해졌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은 아주 좋다. 두번째는 밤에 잠을 설치지 않고 잘 자는 편이다. 젊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1번 깨는 일이 가끔 있을 정도다. 세번째는 최근에 혈당을 두번 체크해 보았는데,83,85, 혈당수치가 아주 건강한 상태다. 예전에는 100~105 정도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늘 조심해야 하는 단계였었다. 지금은 아침에 현미밥과 두부, 물김치를 먹는 것이 너무 좋다. 지금이 너무 좋아서 예전의 식단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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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두부에 대한 예찬

  • 두부는 콩으로 만든다.
  • 콩에 포함되어 있는 콩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 중 가장 질이 높고,
  • 우유, 고기 ,생선, 달걀처럼 완전 단백질에 가까운 식품이다.
  • 특히 두부를 만드는 대두(노란콩)의 단백질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거의 다 포함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 생두부를 먹기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3분이면 된다. 두부팩을 열어서 깨끗한 정수물에 두부를 씻어주고 썰기만 하면 된다. (덜 신선하다고 여겨지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
  • 김치에 싸먹으면 맛있다.
  • 15번 두부와 버섯구이
  • 두부와 버섯을 구워 밥통에 있는 밥을 함께 준비하는데에는 10분이면 된다. 미리 해 둔 밥이 있고 미리 소금 뿌려둔 두부가 있으면 이렇게 소박하지만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김치도 좋지만 물김치가 있다면 아침식사에 정말 좋다.
  • 6번 두부조림
  • 두부조림은 15분은 걸릴 것 같다. 두부를 구우면서 양파와 양념장을 준비하면 이것도 순식간에 빠르게 만들어서 근사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다.
  • 10번 마파두부
  • 20-30분은 걸릴 것 같다. 재료의 준비된 상태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채소와 고기를 써는데 가장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정작 불위에서 고기를 볶고 채소를 볶아서 요리를 완성해 내는 시간은 금방이다.
  • 뭔가 잘 해 먹고 싶은 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세프가 된 기분으로 요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아주 길다. 콩을 8-12시간 정도 불려서 콩을 갈고, 끓인다. 그런다음 콩비지(콩 찌꺼기)와 콩물을 분리시켜서 걸러낸 콩물을 응고제를 넣어서 굳히고 마지막으로 두부틀에 넣어서 수분을 빼 주면 우리가 사먹는 두부가 탄생된다. 응고제 이외에는 특별한 첨가물이 없다. 단백질, 칼슘, 철분등의 영양이 풍부하다. 소화는 아주 잘 된다. 가격도 참 착하다. 한끼 식사에 둘이서 두부 한모 먹는데 $1.99 이거나 유기농도 $2.49이다. 급할때에는 그냥 썰어서 먹어도 구수하니 맛있고, 올리브 오일에 부쳐 먹어도 맛있고, 걸쭉한 국물에 넣어 먹으도 맛있다. 이러니 내가 두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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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김치 볶음밥

  • 남편이 좋아하는 김치볶음 덮밥과 내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이다.
  • 햄은 오븐에 구운 덩어리 햄을 사서 사용한다.
  • 햄대신 삼겹살이나 돼지고기 목살을 잘게 썰어서 사용하면 더 맛있다.
  • 먹을때 식감이 좋게 적당한 크기로 깍둑 썰기 한다.
  • 찬밥 2그릇
  • 김치 쫑쫑 썰고 (김치와 밥이 오늘의 주인공이지만 김치는 약간 부족한듯이 넣는게 좋다. 그리고 김치국물을 살짝 짜 주어야 한다.)
  • 양파 조금 (남편이 볶은 양파를 무지 좋아한다)
  • 달걀은 나를 위한거다.
  • 올리브유를 듬뿍 두르고 찬밥을 잘 볶아준다.
  • 큰 덩어리가 없게 잘게 부숴가며 밥알이 알알이 올리브유에 코팅되게 볶아준다.
  • 다른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햄을 볶아준다.
  • 후라이팬이 한개 뿐이라면 볶은 밥을 잠시 그릇에 덜어 놓고 채소를 볶으면 된다.
  • 양파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국물짠 김치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 김치가 기름에 잘 코팅되어 반들반들 윤기가 날때까지 볶아주면 된다. 아주 잠깐이면 된다.
  • 어떤 조미료도 넣을 필요가 없다. 김치안에 맵고 짜고 달고 숙성된 모든맛이 들어 있다.
  • 볶은 밥을 먼저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볶은 김치와 햄을 적당히 얹으면 완성이다.
  • 남편은 이렇게 김치와 양파와 햄을 볶아서 덮밥으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 볶은 김치와 햄을 밥위에 얹어서 남편에게 드리고, 나는 밥과 김치를 함께 섞어서 한번 더 볶은 후 계란후라이를 얹어 먹었다.
  • 이번에는, 다른날 만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김치볶음밥이다.
  • 표고버섯 2개
  • 밥 한그릇
  • 김치 한주먹 (오늘 김치는 딱 알맞게 익었다.)
  • 표고를 볶을땐 기름을 많이 둘러 주어야 한다.
  • 잘 볶아진 표고는 고기같기도 하면서 고기보다 더 맛있다.
  • 표고가 잘 볶아지면 국물짠 김치를 넣어서 한번 더 볶아준다.
  • 오늘 현미밥은 고슬고슬해서 밥을 따로 볶지 않고 그냥 밥을 넣고 함께 볶아주었다. 김치의 양이 적당해서 따로 간을 하지 않았다.
  • 다 볶아지고 나면 참기름 휘리릭 뿌려 주고 통깨 솔솔 뿌려서 접시에 담아내면 된다.
  • 오로지 맛있는 김치 한가지
  • 쫄깃한 표고버섯
  • 알맞게 구워진 계란후라이.
  • 소박하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다.
  • 김치볶음밥을 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려고 고추가루 더 넣고, 또 설탕 넣어서 달콤하게 만들려고 하는데…사실 맛있는 김치로 김치볶음밥 해 보면 뭔가를 추가할 필요를 전혀 못느낀다. 그냥 김치 하나로 충분하다.
  • 김치가 시지 않다면 김치하나만 볶아도 충분하다. 그런데 김치가 시어지면 신선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배추를 김치와 같은 양으로 넣어서 함께 볶으면 신선한 맛이 훨씬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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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돼지고기 채소 간장 볶음

  • 채소도 많이, 고기도 많이 먹고 싶을때 이 요리가 딱이다.
  • 양파 반개
  • 송이 버섯 반개
  • 당근 작은 것 1개
  • 쪽파 3개
  • 호박 조금
  • 작은 파프리카 1개 ( 우리 텃밭에서 온 거임)
  • 할로삔뇨 작은거 3개 (이것도 우리 텃밭에서)
  • 마늘 3쪽
  • 냉장고에 있는 채소중에서 볶으면 더욱 맛있어지는 채소들만 꺼내었다.
  • 고기밑간을 미리 해 둔다. 요리를 할때 바로 넣어도 되지만나처럼 고기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미리 재워두면 좋다.
  • 돼지고기 목살 350g
  • 생강술 1T
  • 조선간장 1T
  • 바나나 조청 또는 아가비 시럽 1T
  • 생강가루(Tumeric 사용) 1/3t
  • 고기를 미리 재울때에는 항상 부족한듯 밑간을 하는 것이 좋다. 다시 수정할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 이제 볶을 준비가 다 되었다.
  • 어디 구석에 박혀 있던 연근도 마저 썰어 두었다.
  • 추가로 간을 하기 위해 소금과 간장을 불 옆에 두어야 한다.
  • 고기를 잘 펼쳐서 앞뒤로 고루 익혀준다.
  • 고기가 거의 다 익을 무렵
  • 여기에 단단한 연근과 당근,마늘을 먼저 넣어 함께 볶는다.
  • 그 다음에 양파와 파프리카, 호박,할로삔뇨를 넣어 볶는다.
  • 소금 2-3 꼬집 뿌려주고 볶다가 간장 1T 넣어서 채소가 익을때까지 볶아준다.
  • 고기도 먹어보고 채소도 먹어보고 간을 본 뒤에 오늘은 채소가 많아서 간장 1T 더 넣었다. 마지막 간은 먹어보고 취향에 따라 간을 마무리하면 된다.
  • 쪽파 넣고 한번 더 뒤적여주고 불을 끈다.
  • 참기름 1T 둘러주고 통깨 뿌려서 접시에 담아낸다.
  • 돼지고기 채소 간장 볶음과 잡채볶음은 재료나 요리방법이 거의 비슷하다. 까다로운 당면을 넣지 않고 고기에 채소만 넣어서 볶으면 훨씬 쉽다.
  • 고기를 한번에 많이 썰어두어 밑간을 해 두면 마파두부,잡채, 돼지고기 불고기 ,고기얹은 비빔밥, 돼지고기 채소 간장볶음 등을 번갈아 가며 다채롭게 며칠을 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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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채소 무침을 위한 기본양념

  • 천일염 가는 소금.
  • 조선간장
  • 한국산 고추가루
  • 한국산 참깨
  • 한국산 참기름
  • 식초
  • 천일염 가는 소금 (채소에 소금을 치면 채소를 맛있게, 또 많이 먹게 된다)
  • 굵은 천일염과 아주 가는 소금의 중간크기 (이 정도 굵기의 소금을 쓰면 조금만 뿌려도 간이 쉽게 잡힌다)
  • 천일염을 고집하는 이유는 칼슘,칼륨,마그네슘,나트륨등 미네랄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고 정제된 소금에 비해 맛이 더 깊다.
  • 햇빛에 말린 태양초 고추가루.
  • 약간의 매운맛을 더해 채소를 먹을때 식욕을 돋구어 준다. (그래서 채소를 조금 더 먹게 된다.)
  • 풍부한 비타민과 항염,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략에 좋은 캡사이신,베타카로틴등이 풍부하다고 한다.
  • 참기름 (이태리나 스페인에 올리브 오일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참기름과 들기름이 있다)
  • 채소에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참기름은 소량으로도 좋은 영양과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식품이다.
  • 한국산 시골 토종 참깨.
  • 마켓에서 산 참깨는 한번 더 볶아주면 더욱 고소하고 맛있다.
  • 작은 씨앗속에 다양한 영양소가 꽉 들어찬 건강식품.
  •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식물성 단백질,식이섬유,칼슘,칼륨,철분등의 미네랄등이 풍부한 정말정말 좋은 음식이다.
  • 참깨는 한국의 슈퍼푸드라고 말할 수 있다.
  • 사과식초
  • 새콤 상큼한 맛을 더해준다.(그래서 채소를 더 더 많이 먹게 된다.)
  • 식초는 생각보다 아주 많은 일을 한다. 식초에 들어 있는 유기산과 폴리페놀이 소화촉진,지방분해촉진,혈당조절,항균작용,세포손상예방,면역력 강화등의 일을 한다. 또 장건강과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대사와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좋은 효과 때문에 매일 물에 희석시켜 식사 중간중간에 술대신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 조선간장(100% 콩과 소금만으로 만들던 전통방식을 계승 발전한 한국에만 있는 정통 조선간장이다.)
  • 좀 더 감칠맛을 내고 싶을때 소금대신 사용하면 된다.
  • 나는 소금과 간장을 거의 함께 사용하는 편이다.
  • 깊은 감칠맛과 비타민,미네랄,아미노산,항산화물질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
  • 위의 기본양념재료는 그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영양원이다.
  • 기본 양념 재료를 좋은 것을 구해 놓으면 늘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저것 넣기 귀찮아서 뭔가 다 섞어서 파는 소스를 사용하면 과한 단맛이나 조미료,그리고 뭔가 익숙치 않은 보존제 맛이 더해져서 단 한번도 만족스러운 요리를 먹기가 어렵다.
  • 요리의 맛과 건강함은 이런 보이지 않는 기본 양념에서 시작된다.
  • 음식맛의 8할은 재료에 있다고들 한다. 그래서 이 기본양념들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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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생채소 겉절이

  • 채소를 듬뿍 먹고 싶을때 .
  • 오늘 사 온 상추 한다발중 5개.
  • 실란트로 한다발중 1/3
  • 작은 오이 2개
  • 깨끗이 씻어 가늘게 썰어준다.
  • 채소 무침에 들어가는 기본양념
  • 소금 3-4 꼬집
  • 통깨 1T (휘리릭 뿌려주고)
  • 참기름 1T (휘리릭 뿌려주고)
  • 조선간장 1t(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 고추가루 1T
  • 식초 1T
  • 식초를 빼고 소금,고추가루,통깨,참기름만 있어도 된다.
  • 또는 조선간장,고추가루,통깨,참기름을 쓰도 된다.
  • 식초를 추가하면 아주 상큼한 채소샐러드가 된다. 마치 서양요리에 올리브 오일이랑 레몬즙을 함께 쓰는 원리와 비슷하다.
  • 고기요리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 상추 한다발과 실란트로 한다발, 작은 오이 한봉지를 사서 씻어 두면 3~4일을 신선한 생채소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
  • 이 세가지 채소는 소금이나 간장에 빨리 숨이 죽어서 아주 많은 채소를 금방 무쳐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잎이 얇은 채소는 무엇이든 응용할 수 있다.
  • 텃밭에서 따온 비트잎이랑 쪽파 4개, 양파 1/8 만으로도 가늘게 채썰어서 이렇게 생채소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 비트잎은 1월 한파에도 살아남아 지금 2월까지 따서 먹고 있다.
  • 파를 듬뿍 넣은 겉절이는 요렇게 오븐에 구운 삼겹살이랑 함께 먹으면 최고다. (삼겹살 오븐구이는 다음에 올릴 예정)
  • 생채소 샐러드는 김치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채소 반찬이다. 오이가 들어가면 그 자체로 훌륭한 채소 반찬이 된다. 또 고기를 구워 먹을때는 파를 듬뿍 채썰어 넣어서 무치면 김치를 제끼고 고기와 궁합이 가장 좋은 파절이가 된다. 한국의 생채소 샐러드는 서양요리의 샐러드에 비해 치즈나 설탕을 넣지 않아 헤비하지도 않고 달콤하지도 않지만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과 조선간장,참기름과 통깨와 고추가루와 식초가 어우러져서 재료의 맛이 듬뿍 살아 있는 채소 반찬이 된다.
  • 뭔가 싱싱한 채소를 듬뿍 먹고 싶은 날, 이렇게 2-3가지 채소를 사와서 설렁설렁 씻어서 딱 5가지 양념만으로도 아주 맛있는 채소 반찬을 실컷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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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마파두부(두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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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탕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재료

  • 두부 1모
  • 밑간을 한 돼지고기 200g (8번을 하고 남은 고기)
  • 고기 200g 에 대한 밑간 (술1T,조선간장1/2T,바나나조청 1t,생강가루1/2t)
  • 다진 고기 대신 썰은 고기를 사용하면 고기의 식감이 살아 있어서 더 맛있다.
  • 양배추 한주먹 (두부탕은 양배추가 들어가야 맛있다)
  • 당근 조금
  • 버섯 조금
  • 파프리카 조금 (양파 대신)
  • 초록 할로삔뇨
  • 빨간 할로삔뇨
  • 마늘 4개 다지고
  • 쪽파 3개 쫑쫑 썰고
  • 오늘은 내가 원하는 야채가 다 있어서 기분좋다.
  • 올리브유
  • 조선간장
  • 참기름
  • 고추가루 2-3T
  • 전분물(전분 1T+ 물 3T)
  •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는다.
  • 올리브유 대신 직접 만든 고추기름을 쓰면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요리가 한등급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 든다.
  • 고기를 넣고 앞뒤로 돌려가며 익혀준다.
  • 채소를 넣기전에 고기를 다 익히는 것이 좋다.
  • 내가 만드는 마파두부는 고기량이 좀 많다.
  •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많이 넣는 편이고 그 덕분에 국물맛이 더 좋다.
  • 고기를 볶을때 생강술 1T 뿌려서 볶으면 고기의 비린내를 날릴 수 있다.(이미 밑간에 술을 넣어서 오늘은 생략)
  •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 채소를 넣고, 볶을때에는 소금 2-3꼬집 뿌려준다.
  • 나는 항상 소금과 간장을 함께 써서 간을 맞춘다. 간장맛을 좋아하지만 간장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때문이다.
  • 고추가루를 1T 정도 뿌려서 함께 볶아주고
  • 조선간장을 1T 정도 넣어서 또 볶아주고
  • 재료가 물에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고 썰어둔 두부도 함께 넣는다.
  • 고추가루 1T 더 넣고
  • 조선간장도 1T 더 넣는다.
  • 그리고 두껑을 닫아 5분 이상 중약불에 국물맛이 우러나게 부글부글 끓여준다.
  • 5분 이상 끓인 후에 두껑을 열고 두부가 국물에 잠기도록 한번 휘저어 준다.
  • 국물맛을 보고 마지막 간을 마무리한다.
  • 전분물을 부어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고 불을 끈다.
  • 불을 끈 후에는 참기름을 1T 휘둘러 준다.
  • 그릇에 담기전에 쫑쫑 썬 파를 뿌려주면 된다.
  • 이 정도 양이면 3인분이다.
  • 오늘은 집에서 요리를 해서 이렇게 유리그릇에 도시락으로 담아가서 가게에서 전자렌지에 다시 2분 데워서 먹었다.
  • 마파두부도 맵긴 한데 희안하게 김치가 팍팍 땡기는 요리다.
  • 고기 좋아한는 남편은 고기 많이 드리고 나는 두부 많이 덜어서 먹고, 따뜻하게 여러번 덜어 먹었다.
  • 꽤 오랜기간 이런 저런 마파두부 레시피를 응용해 보았었다. 두반장 소스를 흔하게 쓰는 것 부터 고급의 재료까지 다양하게 써 보고된장,고추장도 함께 써 보았다. 오늘 내가 만든 이 레시피가 나에게는 가장 맛있고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두반장 소스를 전혀 쓰지 않고 어떤 조미료도 넣지 않아서 맛이 깔끔한 두부탕이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마파두부라는 이름보다는 두부탕이라는 이름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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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잡채

*고기와 채소,쫄깃한 당면을 간장에 볶아 먹는 면 볶음요리입니다.(글루텐 없음)

*이 잡채볶음은 아주 간단해서 누구든지 자주 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볶음면 요리입니다.

  • 당면 한주먹을 미리 불려줍니다. 당면이 부드러워지면 중간을 한번 잘라 줍니다. 2-3 시간전에 불리면 쉽게 볶아지고 30분-1시간 정도 불리면 볶는동안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볶아야 한다.
  • 어제 재워둔 고기(돼지고기 간장 불고기)를 한주먹(150g) 정도 쓸겁니다.
  • 볶아줄 채소는 당근,양파,초록피망,호박,할로삔뇨,마늘입니다. 냉장고에 늘 있는 채소들을 꺼내어서 적당량을 썰어 주면 됩니다. 오늘은 버섯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사실 양파와 당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잡채를 만들 수 있어요.
  • 올리브 오일
  • 조선간장 3-4 숟갈
  • 소금 조금
  • 참기름
  • 참깨
  • 잡채는 단맛을 좀 넣는 편인데 이미 고기를 재울때 바나나조청을 넣어서 그걸로 충분합니다.
  • 불린 당면을 물기를 빼고 올리브유를 둘러서 버무려 주면 볶을때 많이 엉겨붙지 않아요. 이 과정을 생략하고 싶으면 볶을때 당면위에 올리브유를 듬뿍 둘러주면 됩니다.
  • 먼저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고기를 볶아줍니다.(고기는 잘 펼쳐서 앞뒤로 잘 구워줍니다)
  • 고기가 잘 익으면 여기에 양파,당근,피망을 먼저 넣고 볶아요. 소금 2-3꼬집 뿌려가며 볶아요. 나중에 호박과 고추를 넣고 살짝 더 볶아줘요. 그리고 조선간장 1-2숟갈 넣어서 맛을 내고 간을 봅니다.
  • 당면을 넣어 볶는 타이밍이 짧으면서도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에는 오로지 팬 안에서 볶이는 녀석들에게만 집중.
  • 불은 중약불로 낮추고(다른 재료들은 이미 다 익었음)
  • 당면에 올리브유를 미리 둘러 두었지만 워낙 열에도 민감한 녀석이라 열심히 휘저어가며
  • 조선간장 1-2숟갈 넣어 다시 열심히 휘젓고
  • 채소와 고기와 당면을 각각 먹어보며 간을 맞추고
  • 불을 끄고 참기름을 두른면 끝.
  • 불을 끈 후에 먹어 보았을때 싱거우면 그때 간장을 살짝 추가해도 됩니다.
  • 채소와 고기와 당면을 잘 섞어서 예쁘게 접시에 담고 참깨 뿌려주면 또 이렇게 근사한 한접시 요리가 됩니다.
  • 마지막 볶는 순간에 열심히 집중해서 볶아야 이렇게 엉겨붙지 않고 잘 볶아진 만족스러운 잡채를 먹을 수 있어요.
  • 잡채도 면요리에 가깝기 때문에 밥을 아주 조금 먹게 되요.오래 묵은 백김치가 잡채와 아주 잘 어울렸어요.
  • 까다로운 남편도 잡채요리는 늘 맛있게 잘 먹어요.
  • 당면이 나에게는 참 매력적인 요리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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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돼지고기 간장불고기를 얹은 비빔밥(비빔밥2)

  • ‘돼지고기 간장 불고기를 얹은 비빔밥’ 은 신선한 생채소를 맨 밑에 깔고 그위에 볶은 채소를 넣고 맨위에 돼지고기 간장불고기를 얹어서 비벼먹는 비빔밥이다.(글루텐 없음)
  • 돼지고기 목살 800g 을 얇게 썰어둔다. 고기양이 많은 이유는, 이 고기를 이용해서 며칠동안 3-4가지 색다른 요리를 할 계획이 있어서다.
  • 술 3T(오늘은 집에 적포도주만 있어서 그걸로)
  • 조선간장 3T
  • 바나나 조청 3T(또는 아가비 3T)
  • 생강가루 1T(Tumeric)
  • 위의 네가지 재료를 넣어서 고기를 재워둔다.
  • 고기밑간을 할때에는 재료를 가볍게 넣는다. 그래야 불앞에서 요리를 할때 내가 원하는 맛을 창조할 수 있다.
  • 오늘은 이 고기의 1/5만을 사용할거다
  • 남편의 비빔밥 Top 고명은 돼지고기 간장 불고기
  • 나의 비빔밥 Top고명은 구운 두부

재료

  • 조선간장 조금
  • 소금 몇꼬집
  • 올리브유
  • 참기름
  • 참깨
  • 오늘 텃밭에서 따온 생채소 깻일 몇장,비트잎 8장,방울 토마토 4개는 썰어서 생으로 먹을거임.
  • 양파 1/2,당근 1개,버섯1/2개,빨간고추 1개,초록고추 1개는 썰어서 볶을거임.
  • 쪽파 2개도 쫑쫑 썰기.
  • 생채소(깻잎,비트잎,쪽파)는 이렇게 바로 썰어서 그릇에 담고, 조선간장 1/2t 넣어서 휘저어 준다 .
  • 양파,당근,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 고추도 마지막에 넣어서 한번 휘리릭 해주면 매운맛도 가라앉고 숨도 죽어서 한결 부드럽다.
  • 두부를 먼저 노릇하게 구워낸다.
  • 두부를 볶아낸 후라이팬에 양파,당근 버섯을 넣고 소금을 몇꼬집 뿌려가며 충분히 볶아낸다.
  • 채소를 볶을때에는 센불에 집중해서 볶아내야 채소가 수분을 잘 머금고 있게 볶을 수 있다.
  • 그리고 주걱으로 채소를 여러번 뒤적이는 것보다 채소를 굽듯이 가끔 뒤적여 주는 것이 채소가 더 맛있다.
  • 채소가 충분히 볶아지면 생채소 위에 담아낸다.
  • 재워둔 고기를 중약불에 앞뒤로 잘 구워준다. 먼저 익은 것을 한번 간을 보고 간이 싱거우면 간장을 좀 더 추가해서 뒤적여 주고 마저 굽는다
  • 볶은 채소를 생채소 위에 얹고 각각 두부와 고기를 마저 얹어서 참기름을 듬뿍 두르고, 통깨도 듬뿍 뿌리면 완성이다.
  • 내 그릇에는 내가 좋아하는 햄프씨드를 조금 더 뿌려 주었다
  • 밥을 넣고 비비면서 부족한 간은 조선간장을 살짝 추가해 주면 된다 .
  • 나는 밥을 넣어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남편은 채소와 고기만을 잘 섞어서 고급샐러드를 만들어 밥따로 고기채소따로 해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 남편에 비해 나의 식사량은 양이 훨씬 적은 편인데 비빔밥 만큼은 내가 좋아하는 채소를 듬뿍 넣어서 양을 많이 먹는다.그런데 최근 들어서 비빔밥을 먹은 후에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이젠 나이 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채소도 많이 먹으면 섬유질 과식으로 소화불량이 되는 것 같다.
  • 오늘은 적당히 부족하게, 그래서 알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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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생선찜 (붉은 도미찜)

*이 생선찜은 생선(도미)(red snapper)을 찌고 송송채썬 파를 생선위에 뿌리고 양념장을 끼얹어 먹는 간단하지만 맛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요리입니다. (글루텐 없음)

재료 (57세 부부 2인분)

  • 붉은 도미 포뜬 것 반개짜리 2개 (*보리꾸와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생강 조금
  • 쪽파 4개
  • 올리브 오일 4-5 숟갈
  • 찐마늘 1숟갈
  • 페프론치노(굵게 갈은 고추) 1숟갈
  • 바나나조청 1숟갈 (또는 아가비 시럽 1숟갈)
  • 생강술 2숟갈(청주,백포도주 등등)
  • 조선간장 2숟갈

1. 찜냄비에 먼저 생선을 속살이 위로 하여 넣고 그 위에 껍질을 벗겨 채썬생강을 듬뿍 올려서 찐다. 생선의 비린맛도 잡아주고 생강이 부드러워져 먹기에도 좋다.

2.생선이 쪄지는 동안에 파를 어슷하게 송송 썰어두고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약한불에 올리브유 5숟갈, 다진마늘 1숟갈, 생강술 2숟갈, 간장 2숟갈 ,바나나 조청 1숟갈(아가비 시럽 1숟갈), 페프론치노1숟갈(오늘은 페프론치노가 없어서 그냥 우리 고추가루를 넣었다).

3. 양념장은 올리브 오일이 살짝 끓어서 양념전체가 잘 섞이기만 하면 된다 .생선위에 끼얹기 직전에 한번더 끓여준다.

4. 생선이 18분 정도가 되어 다 쪄졌다. 이 생선은 얇아서 빨리 쪄졌는데 두꺼운 생선은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 생선을 오래 찌면 맛이 떨어진다 . 딱 알맞게 찌는 것이 중요하다

5. 생선을 꺼내어 접시에 담고 송송썬 파를 얹고 막 끓여낸 양념장을 끼얹으면 이렇게 아주 근사한 한접시 요리가 된다. 맛도 기가 막힌다. 왠만한 레스토랑 요리 저리가라다. 이 생선찜도 역시 김치가 아주 잘 어울린다.

*페프론치노(굵게 갈은 고추)가 없어서 대신 고추가루를 넣었더니 양념장이 살짝 덩어리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페프론치노를 넣은 것이 맛이 더 깔끔하다. 생선을 통째로 찌면 더 맛이 좋을 수는 있겠지만 가시때문에 먹기가 참 번잡스럽고 치우기도 귀찮은데 이렇게 가시바른 것을 쪄서 먹어보니 먹기도 편해서 좋고 통으로 찐 생선에 비해 맛도 아주 훌륭하다. 또한 근사하게 차려진 모습과 고급스러운 맛에 비해 요리과정은 아주 단순해서 누구나 쉽게 자주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